안전관리자 선임 기준과 준비 순서 확인하는 방법

Last Updated :
안전관리자 선임 기준과 준비 순서 확인하는 방법

얼마 전 직원이 늘어난 사업장에서 안전관리자를 언제 선임해야 하는지 묻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직원 수가 50명을 넘으면 바로 선임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업종과 사업장 규모를 함께 봐야 합니다. 건설업은 직원 수 대신 공사금액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고요. 처음 확인할 때 무엇부터 보면 좋을지 순서대로 적어봤습니다.

먼저 우리 사업장이 선임 대상인지 확인하기

안전관리자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주나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기술적으로 보좌하고, 현장 관리감독자에게 안전에 관한 조언을 하는 사람입니다. 선임 대상 업종과 필요한 인원은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별표 3에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직원 수만 세기 전에 사업장의 업종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게 첫 단계입니다.

예를 들어 식료품 제조업을 포함한 여러 제조업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부터 안전관리자 선임 대상에 들어갑니다. 직원이 48명이던 공장에 인력이 충원돼 60명 규모가 됐다면 선임 기준을 다시 확인해야 하는 식입니다. 다만 모든 업종에 같은 숫자를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법령은 업종별로 대상 규모와 필요한 안전관리자 수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건설업은 계산 방식이 또 다릅니다. 시행령 별표 3에는 공사금액에 따른 선임 기준이 따로 정해져 있으며, 50억 원 이상 공사가 기준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원청과 협력업체의 관계나 공사 범위에 따라 판단할 내용도 있으니, 건설 현장이라면 계약서에 적힌 공사금액과 공사 내용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여러 현장을 운영한다면 회사 전체 인원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각 사업장이나 현장별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자격증이 있으면 누구나 선임할 수 있을까

안전관리자로 일할 수 있는 자격도 정해져 있습니다. 시행령 별표 4에는 산업안전지도사, 산업안전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 건설안전산업기사 이상의 자격을 취득한 사람, 산업안전 관련 학위를 취득한 사람 등이 포함됩니다. 자격증만이 유일한 길은 아니지만, 해당 경로의 요건을 정확히 갖췄는지는 따져봐야 합니다.

여기서 한 번 더 확인할 부분이 있습니다.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도 사업장의 업종과 규모에 따른 선임방법까지 맞아야 합니다. 가령 제조업에 적용되는 별표 3의 일부 기준은 별표 4의 특정 자격에 해당하는 사람을 선임 대상에서 제외합니다. 채용 공고에 적힌 자격요건만 보고 선임 가능 여부를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후보자의 자격증이나 학위 자료를 확인한 뒤, 우리 업종에 적용되는 별표 3의 선임방법과 나란히 대조하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선임했다면 14일 신고 기한까지 챙기기

적합한 사람을 정했다면 선임일도 분명하게 남겨야 합니다. 사업주는 안전관리자를 선임하거나 안전관리전문기관에 업무를 위탁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그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안전관리자를 늘리거나 교체한 경우에도 같은 기한이 적용됩니다. 인사 발령은 마쳤는데 신고를 놓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선임일을 기준으로 일정을 잡아두는 게 좋습니다.

고용노동부 노동포털에는 안전관리자·보건관리자·산업보건의 선임을 보고하는 서식이 안내돼 있습니다. 건설업은 별도 보고 서식을 사용하므로 서식 이름을 확인해야 합니다. 보고할 때는 사업장 정보, 선임한 사람의 자격과 선임일을 증명할 자료를 함께 챙기면 수월합니다. 서류 준비 중 애매한 부분이 생기면 사업장 소재지 관할 지방고용노동관서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름만 올려두지 않고 현장에서 일하게 하기

안전관리자를 선임한 뒤에는 실제로 어떤 일을 맡길지도 중요합니다. 시행령에는 위험성평가에 관한 보좌와 지도·조언, 안전 관련 기계·기구를 구입할 때 적격품 선정에 관한 조언 등이 업무로 적혀 있습니다. 현장에서 위험한 작업을 발견했을 때 담당자에게 알리고 개선 과정을 확인하는 일도 이 역할과 맞닿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창고 통로에 물건이 계속 쌓인다면 사진 한 장 남기고 끝낼 일이 아닙니다. 왜 통로가 막히는지, 적재 공간이 부족한지, 작업 동선이 불편한지를 현장 사람들과 함께 확인해야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습니다. 야간이나 휴일에도 작업하는 사업장이라면 안전관리자가 현장을 살필 수 있도록 작업 형태를 고려해 배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상시근로자 300명 이상인 선임 대상 사업장에서는 안전관리자가 안전관리 업무를 전담해야 합니다. 건설업의 전담 기준은 공사금액에 따라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반대로 건설업을 제외한 상시근로자 300명 미만 사업장에는 안전관리전문기관에 업무를 위탁할 수 있는 규정이 있습니다. 선임과 위탁 중 어떤 방식이 가능한지 결정할 때도 업종과 규모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안전관리자 선임은 사람 한 명의 이름을 서류에 적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 사업장에 맞는 기준을 확인하고, 자격과 신고 기한을 챙기고, 현장의 위험을 실제로 줄일 수 있게 역할을 주는 것까지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전관리자 선임 기준과 준비 순서 확인하는 방법 | 엔속 | 생활정보 매거진 : https://nsok.kr/2542
파일나라
엔속 © nsok.kr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