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태극기 다는 법,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이렇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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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태극기 다는 법,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이렇게 하면 됩니다

얼마 전 아파트 단지 게시판에 광복절 태극기 게양 안내문이 붙어 있더라고요. 매년 8월 15일이 되면 자연스럽게 태극기를 떠올리는데, 막상 달려고 하면 “왼쪽이 맞나?”, “조기로 다는 날인가?” 하고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특히 현충일에 조기를 달았던 기억이 남아 있으면 광복절에도 내려 달아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광복절에는 태극기를 깃봉에 붙여 답니다

광복절은 8월 15일이고,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 중 하나입니다. 국경일은 나라의 기쁜 날을 기념하는 날이라 태극기를 ‘경축일 게양법’으로 달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깃봉과 깃면 사이를 띄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태극기 맨 위가 깃봉 바로 아래에 붙도록 올려 다는 방식이에요.

현충일처럼 조의를 표하는 날에는 깃면의 세로 길이만큼 내려서 조기로 달지만, 광복절은 다릅니다. 광복을 기념하는 날이기 때문에 태극기를 아래로 내리지 않습니다. 이 차이만 기억해도 가장 흔한 실수는 피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법령정보센터 기준으로 보면 광복절, 3·1절, 제헌절, 개천절, 한글날 같은 국경일에는 태극기를 깃봉에 바짝 붙여 게양합니다. 국군의 날도 같은 방식이고, 현충일이나 국가장 기간처럼 애도의 의미가 있는 날은 조기로 답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위치는 밖에서 볼 때 기준입니다

태극기를 어디에 달아야 하는지도 자주 헷갈립니다. 기준은 집 안에서 보는 방향이 아니라 ‘집 밖에서 바라보는 방향’입니다. 단독주택은 대문의 중앙 또는 왼쪽에 달면 되고,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공동주택은 앞쪽 베란다의 중앙 또는 왼쪽에 달면 됩니다.

  • 단독주택: 집 밖에서 대문을 바라봤을 때 중앙 또는 왼쪽
  • 아파트·빌라: 밖에서 베란다를 바라봤을 때 중앙 또는 왼쪽
  • 상가·사무실 건물: 주된 출입구 위, 현관 차양 위 중앙, 또는 건물 앞에서 보아 중앙이나 왼쪽
  • 차량: 전면에서 차량을 바라봤을 때 왼쪽

근데 실제로는 베란다 구조 때문에 왼쪽에 달기 어려운 집도 있습니다. 안전 난간 위치가 애매하거나 태극기 꽂이가 한쪽에만 설치된 경우도 많고요. 이럴 때는 중앙에 달거나, 통행과 추락 위험이 없는 위치에 단단히 고정하는 게 더 현실적입니다. 태극기를 다는 의미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다는 게 먼저입니다.

다는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가 기본입니다

광복절은 8월이라 일반적으로 오전 7시에 달고 오후 6시에 내리면 됩니다. 태극기 게양 시간은 계절에 따라 조금 다릅니다.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가 낮 시간 게양 기준입니다.

물론 태극기는 매일 24시간 달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밤에도 계속 달아두려면 적절한 조명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일반 가정에서는 보통 아침에 달고 저녁에 내리는 방식이 가장 무난합니다. 광복절 아침에 외출 일정이 있다면 전날 밤에 미리 꺼내두고, 아침 7시 전후로 꽂기만 하면 훨씬 덜 번거롭습니다.

비가 조금 오는 정도라면 상황을 보고 판단할 수 있지만, 심한 비나 강풍으로 태극기가 찢어지거나 떨어질 우려가 있으면 달지 않는 게 맞습니다. 이미 달아둔 상태에서 바람이 세게 불기 시작했다면 잠시 내렸다가 날씨가 좋아진 뒤 다시 다는 편이 낫습니다.

태극기 방향과 상태도 한 번 확인하면 좋습니다

태극기는 가운데 태극 문양과 네 모서리의 건곤감리 4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정용 태극기는 보통 깃대에 맞게 만들어져 있어서 거꾸로 꽂지만 않으면 크게 헷갈릴 일이 적습니다. 그래도 보관 중에 깃면이 돌아가 있거나 깃대와 분리된 경우라면 빨간색이 위, 파란색이 아래로 오도록 확인하면 됩니다.

오래 보관한 태극기는 꺼내 보면 의외로 얼룩이 있거나 끝이 해진 경우가 있습니다. 국기법에서도 훼손된 국기는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색이 많이 바랬거나 찢어진 태극기를 계속 다는 것보다는 새 태극기로 바꾸는 편이 보기에도 좋습니다. 요즘은 주민센터,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가정용 태극기를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미리 하나 준비해두면 국경일마다 편합니다.

  • 광복절에는 조기가 아니라 깃봉에 붙여 달기
  • 밖에서 바라봤을 때 중앙 또는 왼쪽에 달기
  • 8월 15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가 기본
  • 강풍·폭우로 훼손될 우려가 있으면 달지 않기
  • 낡거나 찢어진 태극기는 새것으로 교체하기

아이와 함께 달면 더 기억에 남습니다

광복절 태극기 다는 법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깃봉에 붙여 달고, 위치는 밖에서 봤을 때 중앙이나 왼쪽, 시간은 8월 기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대부분의 상황에서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태극기를 다는 일이 거창한 의식이라기보다, 1년에 몇 번 우리 역사와 일상을 연결하는 작은 습관처럼 느껴집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왜 8월 15일에 태극기를 달까?” 하고 짧게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고요. 바쁜 아침이라도 태극기를 꽂는 데는 1분이면 충분합니다. 그 1분이 광복절을 그냥 쉬는 날이 아니라 기억하는 날로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광복절 태극기 다는 법,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이렇게 하면 됩니다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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